2014년 9월 4일 목요일

쌀 단백질 함량이 낮아야 하는 이유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월부터 쌀품질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소장 신삼식)는 해남쌀농사를 한 단계 높일 목적으로 지난 8월부터 쌀품질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에 문을 연 품질관리실은 품종의 혼합과 혈통을 판별하는 DNA분석기와 완전립 비율을 분석하는 쌀품위 분석기, 단백질·아밀로스함량을 조사하는 쌀성분 분석기 등 최신장비를 2억6백만원을 들여 갖췄다. 
채민정 지도사는 "최고쌀은 단백질 함량 6.5% 이하, 완전립 95%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탑라이스를 분석한 결과 단백질이 5.9%, 아밀로스 16.6%, 완전립 98.3%로 최고쌀 기준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채 지도사는 "이 같은 조사결과는 그동안 짐작으로 쌀의 품위를 측정하고 달관적으로 해오던 벼 수매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이에따라 생산방법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농가들이 생산한 쌀의 맛과 품질이 몇 등급 인지 바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해남군은 올해부터 땅끝햇살을 취급하는 농협을 2~3개로 줄이고,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등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농업기술센터의 품질관리실은 이러한 노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해남쌀 가격은 충남과 경기미에 비해 10a 당 11만원의 조수입 차이가 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백질과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야 밥에 끈기 있고 부드러워 밥맛이 좋은데 질소질비료는 이 성분 함량을 높이기 때문이다.
해남 벼 재배 농가들의 10a 당 질소비료 사용량은 지난해 평균 10.1kg으로 경기도 9kg, 일본이 평균 4~7kg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높은 편이다. 
김정희 기술보급과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좋은 쌀을 만들고 품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총 77점을 분석해 내년도 쌀생산 자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쌀품질관리실이 해남 쌀 농업을 한 단계 높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생산지에서도 맛있는 쌀을 균일하게 생산할 것이 요구되고 있고, 양곡관리법상 단일 품종이 80% 이상일 때만 품종 표기를 할 수 있는 등 쌀 유통환경이 변하고 있어 쌀품질관리실은 해남쌀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처 http://www.hnews.co.kr/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15862 해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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