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0일 월요일

별이 죽어가는 이유는 각종 질병에 의한 것입니다.



가을철 노세마병 방제
 

월동한 봉군을 초봄에 내검해 보면 식량이 남아 있는데도 벌들이 모두 죽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올 봄에 어느 분은 200여통중 다섯 통만 살아있고 모두 죽었다고 하소연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 정도 되면 그 해 양봉농사는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다시 벌을 사거나 수입 벌을 받아 시작해야 되는데 봄벌 키우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월동에 실패하는 중요 요인을 몇 가지 살펴보면, 첫째는 진드기 피해입니다. 월동사양시 진드기 박멸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는 겨울동안에 벌들이 모두 죽습니다. 

다음은 노세마병입니다. 어는 분은 진드기 구제를 잘했는데 벌이 다 죽었다고 하는데 이는 노세마병의 폐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노세마병은 1909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발견된 병인데
단세포 원생동물에 의해서 발병됩니다. 발병에 적당한 온도는 10.6~37.2도로 증식이 가능한 온도의 범위가 넓습니다. 벌꿀에서는 2~4개월,죽은 벌 안에서도 4개월 정도까지 병원성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전염경로는 주로 도봉과 오염기구에 의해서 전염되며 그밖에 야외서 운반해 들인 물에 의해서도 전염됩니다.

주로 이른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지만 선선한 가을철부터 발병되는 겨우도 흔합니다. 이병이 발병되면 봉세가 크게 약화되고 설사병에 걸린 증상을 보이고 정상적으로 날지 못합니다. 노세마병의 증상이 뚜렷이 나타났을 때는 약제처리를 하여도 너무 늦어 효과가 적습니다.

노세마병의 증식적온은 봉아 육성 적온보다 낮기 때문에 노세마병 균은 세력이 약한 봉군에서 감염이 높고 증식이 잘됩니다. 따라서 이병을 예방하려면 봉군을 강하게 착봉시켜 주어야 합니다.
약제로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퓨미딜-비}입니다.
이 약제를 사용할 때는 설탕과 물의 비중이 2:1되는 진한 설탕액 1Kg에 퓨미딜 100mg의 농도로 용해하여 1주간 계속 급여해야 합니다.

용해 방법은 먼저 물을 50도 까지 데운 다음 {퓨미딜-비}를 넣고 다시 설탕을 첨가하여 완전히 녹을 때까지 젓습니다. 이 약제는 봄철보다 가을철에 급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오염된 기구는 영하의 낮은 기온에서 1주간 노출시키거나 끓는 물에 5분간 넣어 두어도 살균 효과가 있습니다.

이병에 걸린 일벌은 마치 마비병, 굶주림, 농약중독과 간혹 혼동하는 일이 많습니다. 일단 이병에 걸린 꿀벌의 수명은 40%정도나 단축되고 노세마병에 걸린 여왕벌은 산란력을 잃게 됩니다. 
노세마병의 방제를 위해서는 봉군의 월동은 강군으로 시켜야 하고, 월동용 저밀은 완숙된 것이어야 하며 월동중 과습현상이 발생치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치료 및 예방은 {퓨미딜-비}를 설탕액 1리터에 1.33g를 타서 급여하거나, 1.3:1 당액 1되에 5g 정도를 타서 3~4회 급여하기도합니다. 약제의 급여시기는 산란육아가 끝나는 10월경이 적기입니다.
부저병이나 백묵병처럼 전염속도가 빠르지는 않으나 일단 병에 걸린 봉군은 약군을 면치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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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병
 
노세마병과 같이 시구가 흐트러지고 날지를 못합니다. 습기가 많고 온도가부족하면 소화불량으로 병이 발생하므로 벌을 밀착시키고 보온을 잘해주면저절로 완치됩니다.
 
●설사병
 
늦가을에 먹이가 부족하여 너무 늦게 급이한 당액이 완전히 포도당이나과당으로 전화되지 못하고 또 습기가 많으므로 월동중인 벌들이 이를 먹고소화를 못시켜 설사하는 병입니다.가장 좋은 예방법은, 소비를 축소하며 벌을 밀착시키고 습기를 제거하며보온을 잘 해주는 데 있습니다.

*벌 먹이를 백설탕으로 하는 까닭
 
  옛날 그러니까 홈 관리자가 초등학교 다닐 때쯤, 설탕은 정말 귀한 것 이였습니다. 선
  물로 설탕을 받으면 너무 좋아했고, 도자기에 넣어 정성껏 보관하다 귀중한 손님이 오
  면 미숫가루 등을 타서 대접했습니다. 이때에는 흑설탕보다 값이 비싸서 벌 식량으론
  사용하지 못하였습니다. 때문에 굶어 죽는 벌통은 조청을 묽게타서 주거나 흑설탕액을
  주었습니다.

  흑설탕이나 물엿에는 호정이 많이 들어있고 이 호정은 꿀벌이 소화를 시키지 못한다
  것이 알려졌습니다. 월동먹이로 흑설탕이나 물엿을 급이 사양하면 설사병에 걸립니다.

  호정을 소화시키지 못한 꿀벌들은 배가 불러지고 설사를 하며 잘 날지도 못합니다. 또
  흑설탕은 냄새가 강하여 도봉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월동먹이가 부족하면 설탕액을 주
  어야 하는데 호정분이 많은 흑설탕 액이나 물엿을 주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백설탕 액
  주어야 합니다.

  백설탕도 70도 이내의 더운물에 설탕을 타서 녹여주어야지 설탕이 녹지 않는다고 가마
  솥에서 끓이면 호정이 생겨 좋지 않습니다. 호정은 월동하는 꿀벌에 소화불량을 일으킵
  니다. 이른봄에 월동한 꿀벌이 소문으로 나와 배가 볼록한 채 봉장을 기어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월동중 불량한 먹이를 먹었기 때문
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양봉잡지 {A.B.J}에 의하면 옥수수 시럽은 꿀벌사양에 나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설탕으로 벌 키우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설탕 1Kg에 900원 정도 합니다. 수입 꿀1Kg에 작년도 600원에 낙찰됐습니다.
  금년은 국내 아카시아꿀 불황으로 두배 오른 1,250원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꿀값보다
  설탕값이 더 비싸다고 합니다. 외국은...

  사양꿀이니 설탕꿀이니 하는 말도 머지 않아 살아질 것 같습니다. 비싼 설탕으로 꿀 만
  들어 싸게 파는 바보는 없을 테니까요. 현재는 꿀 가격이 설탕에 20배입니다.
  그 차액 때문에 사양꿀이란 말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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